[MBN스타 송미린 기자] 좋은 집이 있어도 노숙하며 폐지 줍는 일을 쉬지 않았던 거리의 김할머니. 할머니는 그간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었을까.
22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피아노 치는 노숙 할머니의 겨울’ 편이 방송됐다.
↑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이날 방송은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김할머니의 소식을 전했다.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는 공사 중인 집 앞에서 웅크려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할머니는 폐휴지만 주우러 다니지 않았다. 그는 일하는 틈틈이 신문을 읽기도 했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또 새로운 취미인 고전영화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틈틈이 실버 영화관에 들러 영화를 감상했다.
변화는 또 있었다. 할머니를 향한 손길이 이어졌다. 혼자하는 일에만 익숙했던 할머니에게 주변의 이웃들은 슬며시 말을 걸었고 할머니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뿐만 아니었다. 그는 친구들을 사귀었고 함께 어울려 수다를 떨기도 했다.
미스터리한 할머니, 그의 비밀은 알 수 없었지만 할머니는 더 이상 외로워 보이지 않았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사건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송미린 기자 songmr091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