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낸 김구라가 아들 김동현 군을 향한 감동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구라는 “고마운 분들이 많다. 피곤한 연예인을 둬 수습하느라 바쁜 소속사 분들에게 고맙다. 어머니가 종교도 없으신 분이 뒤늦게 종교를 얻어 날 위해 기도해주신다. 아버지도 하늘에서 편히 쉬지 못 할 것 같다. 그리고 남다른 아버지를 둬 마음고생이 심한 아들 동현이, MC 그리, A.K.A, 턴업, 오케이?”라고 재치있는 랩으로 아들 김동현 군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15년이 된 팬들이 내게 늘 초심을 잃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 친구들이 초심을 잃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항상 고맙다. 우여곡절 속에 그나마 작은 깨달음이 있다면 항상 겸손하고, 하지만 방송은 내 효용 가치에 맞게 내 식대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그의 수상소감과 더불어 아들 동현 군에게 했던 ‘a.k.a’와 ‘턴업’이라는 말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은 ‘MC그리’라는 예명을 내세워 래퍼로 데뷔했다. ‘a.k.a’는 ‘as known as’의 약자로, ‘익히 알려진’ 혹은 ‘~로 알려진’이라는 뜻이다. 예명을 주로 쓰는 힙합신의 래퍼들이 주로 사용한다.
‘턴 업’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한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이 적절히 사용하며 유행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