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베스트 패밀리·커플·팀워크 상?…나눠주기 시상 ‘눈살’

[MBN스타 이다원 기자] 한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예능인에게 시상하는 2014 SBS 연예대상이 나눠주기 시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2014 SBS 연예대상에서는 베스트 패밀리상, 커플상, 팀워크상, 엔터테이너상 등의 수상자를 호명했다. 그러나 SBS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에게 고루 나눠주기 식 시상이 돼버려 그 의미가 퇴색했다.

이날 베스트 팀워크 상에는 ‘글로벌 붕어빵’ 팀이 호명됐다. 링컨, 박민하, 염은률 등 꼬마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재롱을 부렸고 깜직한 소감에 모두들 즐거워했다.

그러나 이들의 수상 소식 이후 패밀리상, 커플상, 엔터테이너상에 ‘오 마이 베이비’ ‘백년손님-자기야’ ‘정글의 법칙’ 출연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려 보는 이를 갸우뚱하게 했다. 올해 한 자릿수 시청률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한 프로그램과 출연자에게 ‘시상식 참석상’을 주는 듯한 모양새였다.

앞서 SBS 연예대상 제작진은 “나눠주기 식 시상 없이 공정하게 시상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그 각오는 무의미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예능인들의 수상이 오히려 빛이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2014 SBS 연예대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이경규, 성유리, 배성재 아나운서 진행으로 펼쳐졌다.

<2014 SBS 예능대상 수상자>

◇ 베스트 팀워크상 ‘글로벌 붕어빵’
◇ 베스트 패밀리상 ‘오 마이 베이비’
◇ 베스트 커플상 ‘백년손님-자기야’ 이만기·최위득, 남재현·이춘자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정글의 법칙’ 예지원, 박정철, 류담

사진=SBS 연예대상 캡처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