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실종’ 에어아시아기로 추정되는 물체의 그림자가 포착됐다.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수색 현장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가 수습되고, 항공기 출입문과 산소탱크 등 잔해가 수거됐다.
또 에어아시아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그림자도 해저에서 포착돼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밤방 소엘리스트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의 시신 3구를 수습해 해군 함정에 옮겼다고 밝혔다. 수습된 시신은 부풀어 올랐으나 온전한 상태였으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는 않았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중부 칼리만탄 주의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기 잔해로 판단되는 물체와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인근지역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높이 2m의 파도와 강풍으로 수색·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구조대원들이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몸에 감고 해상으로 내려와 시신을 수습했다.
SB 수프리야디 국가수색구조청 국장은 수심 20∼30m의 상대적으로 얕고 맑은 해저에서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더 목격됐다고 말했다.
잔해들의 발견 지점은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레이더에 포착된 곳에서 10㎞ 떨어진 곳이라고 인도네시아 공군은 밝혔다.
실종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 그림자도 발견돼 실종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실종 사흘째인 이날 선박 30척과 항공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을 동원,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을 집중 수색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호주 등도 수색작업에 동참했다.
인도네시아와 국제사회는 또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 등 전날까지 수색한 7개 구역에 더해 4개 구역을 수색범위에 추가했다.
인도네시아
한편,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5시35분께(현지시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