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경규 성유리 배성재의 진행으로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의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경규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 쟁쟁한 후배들이랑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여러분들의 발목을 붙잡아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한해 정말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안 좋았고, 가장 존경하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능으로 상을 탔다.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이 상을 바친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가족들 정말 고맙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더라. 후배들과 치열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딸과 함께 대상에 도전해보겠다. 행복하시고, 건강하고 수준 높은 웃음을 전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규는 SBS에서 최우수상을 수차례 수상했지만, 대상과는 항상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날 이경규는 후보에 오른 유재
더욱이 그의 수상에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롯한 수많은 후배 방송인들이 기립박수를 치면서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SBS 연예대상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훈훈하네” “SBS 연예대상 이경규, 대상 완전 축하드려요” “SBS 연예대상 이경규,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