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여배우 하지원을 사로잡는 비법 공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하지원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2년 6개월 만에 하정우가 재출연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하지원 씨가 처음에는 ‘허삼관’에 출연하는 걸 거절했다던데, 감독 하정우에 대한 불신이냐?”고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그거다. 부정할 수 없다. 누가. 특히나 전작 ‘롤러코스터’를 보고…”라며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하지원 씨와는 시나리오 주고 한 달 뒤 만났다. 주위에선 ‘지원 씨가 거절 하려고 예의상 만나자 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원 씨가 ‘어떻게 영화 찍으실 거예요?’라고 묻더라. ‘고민 중이라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난 하지원 씨보다 나이가 많은 여배우 선배님들을 보면 빨리 유부녀 역할로 갈아타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끝까지 처녀 역할을 고수하는 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하지원에게 솔직하게 전했다. 나도 유부남 역할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하지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지원 씨가 50년대 처녀 시절과 60년대 세 아이 엄마까지 넘나들 수 있을 스펙트럼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삼관’은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허삼관’은 1월15일에 개봉 될 예정이다.
이날 하정우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정우, 연출 성공하시길” “하정우, 하지원 잘 어울려” “하정우 하지원, 동갑아닌가” “하정우, 뭔가 굉장히 똑똑해보여” “하정우, 그래도 포부가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