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한국 영화계는 3년 연속 영화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면서 풍성한 수확을 이어오고 있다. 을미년(2015년)을 맞아 국내 배급사가 선보일 영화 역시 풍성한 가운데, 지난 3년 이룬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국내 4대 배급사들의 2015년 라인업을 중심으로 신년 영화들 살펴봤다. 화려한 캐스팅, 스타 감독의 복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포진되어 있는 상황으로, 어떤 영화가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수 있을까.
◇쇼박스, 숨 고르기는 끝났다
쇼박스가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이민호와 김래원이 의기투합한 ‘강남 1970’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이기도 한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다.
이어 구정을 노린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도 쇼박스의 기대작이다.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지난 2011년 구정 연휴를 앞두고 개봉했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출연진,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유괴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뭉친 독고다이 형사와 천기누설 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극비수사’(감독 곽경택)를 통해 김윤석, 유해진이 관객들을 찾으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도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을 비롯해 지진희, 김성균, 성유리, 김영철, 이계인, 곽지혜 등이 열연하는 영화 ‘여름에 내리는 눈’(감독 전윤수), 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 송강호, 유아인의 호흡이 기대되는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전도연, 공유 주연의 ‘남과 여’(감독 이윤기)도 하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EW, 다양한 장르…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NEW의 올해 첫 작품은 배우 하정우가 각색, 연출, 주연을 맡은 영화 ‘허삼관’으로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다.
오는 3월에는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을 내세워 젊은 바람을 일으킬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이 관객들을 찾는다. 인기 많은 놈 김우빈, 공부 잘 하는 놈 강하늘, 생활력 강한 놈 이준호가 만들 코미디 캐릭터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02년 6월, 연평도에서 실제로 벌어진 해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은 대한민국 젊은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들이 펼치는 뜨거운 휴먼 감동 드라마로 김무열, 진구, 이현우, 이완, 이청아가 의기투합, 상반기 개봉한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한효주 외 20명의 배우가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던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승열),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가 출연하는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 설경구와 고수가 호흡을 맞춘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박보영 주연으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감독 정기훈), 공유 주연의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대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