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윤바예 인턴기자]
종합선수권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소연이 소감을 밝혔다.
박소연(17, 신목고)은 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제6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54점, 예술점수(PCS) 52.45점, 합계 113.99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60.40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 174.3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종합선수권 대회 우승을 못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첫 우승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첫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머지 점프를 다 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 안 남은 사대륙 선수권대회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적으로도 안정적으로 뛸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박소연은 국제 대회에서 다소 낮게 점수를 받았던 예술점수(PCS)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도한 박소연은 "연습 때도 PCS 노력을 많이 한다. 시합 때도 표정 연기를 많이 하려고 연습한다. PCS는 국제 시합 경험이 부족해서 낮게 받는다고 생각한다. 시합에 나가고 경험을 많이 쌓아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면 PCS 점수도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점 160.80점을 받아 2위를 기록한 최다빈(14 강일중)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소연은 "최다빈은 라이벌이라기 보단 후배이고 후배여도 배울 점이 있다. 가끔 같이 연습하는데 서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소연은 이날 시상을 하러 대회장에 온 김연아 앞에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박소연을 비롯한 후배들에게 표현력 과외를 해주기도 했다. 박소연은 "제가 긴장해서 (김)연아 언니가 가르쳐 준 것을 많이 표현하지 못했지만 신경을 썼
지난해처럼 세계선수권 대회 톱 10에 드는 것이 목표(지난 시즌 박소연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9위를 기록)라는 박소연은 "계속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평창에서 자신감 있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