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떴다 패밀리’ 배우 박원숙이 50년 전 자식을 버리고 한국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에서 정끝순(박원숙 분)은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5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날 정끝순은 “사랑이 그렇게 좋아서 우릴 버리고 떠났냐”는 자식들의 원망섞인 질문에 “살려고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갓 스물에 처음 엄마가 됐는데, 힘은 들어도 그렇게 예뻤다. 집 떠난 이후 너희 둘 생각에 밤마다 우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 사진=떴다 패밀리 캡처 |
이어 “자식은 살아있는 부모도 잊고 잘 살지만, 부모는 못 그런다. 너희들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 연락을 하지 못한 건 미안하지만, 그때 내가 떠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 전했다.
알고 보니 그는 50년 전 “외국인과 바람 난 것 아니냐”고 오해한 시어머니의 구박, 구타 등에 못이겨 가톨릭 신부와 미국으로 도망친 것이었다.
‘떴다 패밀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가 가져온 200억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난 유산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