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음악영화 ‘드림걸즈’와 ‘비긴 어게인’. 그 뒤를 영화 ‘블랙버드’가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007년 개봉된 ‘드림걸즈’는 1960년대를 풍미한 흑인 여성 트리오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최고의 팝가수 비욘세가 극 중 디나 존스로 열연해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 부른 노래 ‘리슨’은 자신의 꿈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간절한 가사에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더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해 한국에서 개봉해 340만 명을 기록한 ‘비긴 어게인’은 극 중 삽입된 OST 13곡이 음원 차트 톱100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극 중 자유분방한 싱어송라이터 그레타가 톱스타가 된 남자친구 데이브에게 선물한 노래 ‘로스트 스타즈’는 ‘우리는 길 잃은 별들인가요, 어둠을 밝히고 싶죠’와 같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감정을 표현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젊은 세대에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데이브 역의 애덤 리바인과 그레타로 열연한 키이라 나이틀리의 두 가지 버전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
29일 개봉 예정인 ‘블랙버드’는 최고의 스타이지만 진정한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 한 섹시 디바 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예고편을 통해 어린 시절의 노니가 대회에 참가한 모습으로 소개 된 적 있는 ‘블랙버드’는 재즈계의 대모 니나 시몬의 명곡이다. ‘왜 날려고 하니 검은 새야, 너는 결코 날아오를 수 없어’와 ‘네 어머니의 이름은 외로움, 아버지의 이름은 고통이지’ 등과 같이 슬픈 현실과 꿈에 대한 간절함을 담은 가사와 노니의 모든 곡을 직접 소화한 배우 구구 바샤-로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속 ‘블랙버드’는 노니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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