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25년 만에 가스 분출 관측…폭발력 커질 수도
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분석 착수
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소식이 화제다.
극지연구소는 남극의 멜버른화산에서 25년만에 가스가 분출되는 화산활동을 관측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멜버른화산은 에레부스화산, 디셉션화산과 함께 남극의 3대 활화산 중 하나로 불린다.
멜버른 화산의 마지막 큰 분출은 1만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980년대 말 이탈리아 연구진이 화산가스 분출을 관측한 바 있다.
↑ 남극 멜버른화산 활동 관측 |
이종익 극지연구소 박사 등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처음 가스분출을 목격했고 화산가스가 그대로 얼어붙은 얼음시료를 채취하는 데 성공해 다음달 분석에
또 화산 정상에 지진계, 지열계 등을 보강하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관측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조문섭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조문섭 교수는 "최근 백두산 분출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남극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활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관찰할 수 있게 된 점은 획기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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