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윤바예 인턴기자]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시한이 지난 가운데 석방 교섭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S가 일본 정부에 제시한 '72시간'의 협상 시한이 23일 오후 2시50분을 기점으로 만료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IS로부터 간접적으로 일정한 반응이 있다”며 교섭에 다소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아베총리의 측근은 "아직까지 IS와 직접적인 교섭은 없으며 일본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나카야마 외무성 부대신을 중심으로 요르단 암만에서 현지 외교루트와 IS에 영향력을 지닌 세력을 중심으로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협상 시한이 지나 인질들의 생존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에게도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지만, 요르단 정부도 마땅한 창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질로 붙잡힌 '유카와'와 '고토' 가족들은 최악의 상태까지 염두에 두며 구명운동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47)는 지난해 말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고토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는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왔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아들을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는 "지난해 말 아들이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를
이어 이시도는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거듭 석방을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22일 밤 아베 총리는 영국 캐머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일본인 인질 석방에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몸값 지불은 안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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