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예능전망대] 이본부터 젝키까지…‘토토가’가 일으킨 방송계 복고 바람

시청자의 예능 프로그램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지상파부터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매주 시청자의 리모컨을 유혹하고 있죠.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굴 예능 게스트는 누가 될지, 또 시청자의 입맛을 가장 잘 파악한 예능 게스트는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이에 방송에 앞서 한 주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 터보의 만남부터 해체까지, 터보 김종국- SBS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1/26)

터보 김종국이 SBS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터보의 만남부터 해체까지 낱낱이 공개한다.

이날 김종국 편의 녹화에 깜짝 등장한 김정남은 “여기서 밝힐 게 있다. (터보를 탈퇴한 이유가) 사실은 이경규 형님의 말 한 마디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18년 만에 진짜 이유를 알게 된 김종국은 “배후에 이경규가 있었던 거냐”며, “전 진짜 몰랐다”고 되풀이하며 말해 진정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경규 역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터보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MBC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을 통해 18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올른 김종국과 김정남의 소감과 비하인드도 전해질 예정이다.

MC 이경규는 김정남에게 “이번에 (터보가) 만나게 된 건 누가 먼저 연락을 했냐”고 물었고, 김정남은 “내가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이어 “형의 연락이 왔을 때 이것이 형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큰 계기가 될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또한 MC 김제동은 김종국 없이 혼자 터보 행사를 다녔다는 김정남에게 “행사 레퍼토리 볼 수 있냐”고 즉석에서 제안했고, 김정남 뿐만 아니라 김종국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90년대 터보 무대를 완벽히 재현해 모두를 열광케 했다고 전해진다.

터보가 선사하는 감동 무대는 오는 26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힐링캠프’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우리 다 모여서 ‘많이 놀랐죠?’, 젝스키스 장수원·김재덕·강성훈- tvN ‘현장토크쇼, 택시’(1/27)

‘현장토크쇼, 택시’에 원조 오빠들 젝스키스의 멤버 장수원, 김재덕, 강성훈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밤12시20분에 방송되는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최근 배우로 활약 중인 장수원이 탑승해 근황과 젝스키스의 소식을 전한다.

지난 24일 공개된 ‘택시’의 365화 예고편에서는 장수원이 ‘택시’에 탑승하는 와중에, 강성훈과 김재덕이 깜짝 탑승객으로 등장해 장수원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젝스키스의 히트곡들을 합창하며 노래 퍼레이드를 펼치고, 젝스키스의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감춰져 있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장수원은 특히 김재덕에 “집중 안 할 거야? 더 쉴 거야?”라고 다그치는 등 예능인의 모범을 보이며 동료들을 채찍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성훈은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가 조금씩 재기의 조짐을 보였고, ‘택시’를 통해 본격 예능에 출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랜만에 한데 뭉친 젝스키스의 즐거운 드라이브는 오는 27일 밤 12시20분에 방송되는 ‘택시’에서 공개된다.


◇ ‘토토가’ 열풍의 주인공은 우리!, 김건모·이본·김성수·김현정-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1/28)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90년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주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수요일 수요일은 라스다’ 특집으로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 출연했던 가수 김건모, 이본, 쿨의 김성수, 김현정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특히 ‘토토가 특집’ 이후 처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건모는 “섭외 요청을 받자마자 경연을 하냐고 물어봤었다”라며 예능감 넘치는 답변으로 토토가 출연결정 이유를 공개했다.

MC 규현이 “토토가 최대 수혜자는 가수분들이 아닌 이본?”이라고 묻자 이본은 “7분의 미라클이 저에게 벌어진 것 같다”며 ‘토토가 특집’ 이후 광고, 화보 촬영 등으로 스케줄이 늘어났다고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김현정의 ‘혼자한 사랑’ 라이브 무대와 이본의 현란한 랩 실력이 돋보이는 터보의 ‘나 어릴적 꿈’의 무대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라디오스타’의 ‘수요일 수요일은 라스다’ 특집은 오는 28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 꽃청춘 브로맨스의 탄생, 손호준·바로-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1/30)

2015년 새로워진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에서 손호준과 바로가 손발이 ‘오글거리는’ 막강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편에 출연하는 배우 손호준, 비원에이포(B1A4) 바로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손호준과 바로는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와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을 통해 친구의 연을 맺어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편에 전격 캐스팅 됐다.

평소 두 사람은 연인처럼 시도 때도 없이 하트로 가득 채운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각별한 우정을 키워왔다.

공개 된 영상에서 손호준은 여행 버라이어티를 통해 ‘동네바보’ 캐릭터로 알려진 모습과는 정반대로 오직 바로를 굶기지 않기 위해 투망을 던지며 고군분투한다.

이런 손호준을 보고 바로는 “형에게 새삼 반했다”라고 고백하며 생존형 브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우정과 김병만, 류담, 육중완, 샘해밍턴, 조동혁, 윤세아, 손호준, 바로, 샘오취리가 벌이는 정글 생존기는 오는 1월30일 금요일 밤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금주의 새 예능

◇ Mnet ‘야만TV’

지난 5일 파일럿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인 Mnet ‘야만TV’가 26일 저녁 6시 정규방송을 시작한다.

정규편성을 확정 지은 ‘야만TV’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무장해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야만TV’는 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끼와 재능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파일럿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인 방송계 절친 하하와 미노에 이어 농구인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서장훈이 MC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MC 데뷔를 하게 된 서장훈은 “프로그램 의도와 취지가 좋아서 MC로 합류를 결정했다. 나는 아마추어 방송인이기 때문에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하하-미노 2MC와 함께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겠다. 나 또한 한 사람의 시청자라는 생각으로 게스트들을 바라볼 것이다. 어떤 야만인들을 만나게 될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규편성과 함께 합류하게 된 서장훈은 “내가 함께 하게 됐으니 이 프로그램은 50회, 100회를 넘어 롱런하게 될 것이다”며 재치 있는 포부를 덧붙였다.
하하는 “농구인에서 자신의 끼를 주체 못하고 방송인이 된 분이다. 우리 프로그램과 정말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서장훈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인조 여자 아이돌 헬로 비너스와 4인조 여자 아이돌 마마무 등을 비롯해 직접 신청을 한 여고생의 학교를 찾아가 여고생 특유의 풋풋하고 넘치는 끼로 똘똘 뭉친 야만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그램 제목 ‘야만’은 “YES man~”의 자메이카식 긍정적 표현이다.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을 ‘야만인’이라고 칭하며, 매회 3팀~4팀이 출연해 자신의 끼를 표출할 예정이다.

또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모습을 담은 ‘야망 동영상’을 Mnet 홈페이지와 Mnet TV어플을 통해 방송이 끝난 후에 공개하고,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야만TV’제작진은 “한층 더 버라이어티하고, 예측 불가능한 야만인들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며 “첫 MC 데뷔하는 서장훈 씨는 특유의 입담과 깜찍한 개인기들로 촬영장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기대 이상의 활약에 녹화를 잘 마쳤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