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틴탑 창조는 95년생, 올해 21살을 맞이했다. 나이만보면 신인 아이돌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지만, 그는 올해 햇수로 6년차 아이돌. 16살이라는 어린나이로 데뷔해 10개 이상의 앨범을 발매한 중견가수이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해외투어와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수라는 한 길만 걸어오던 창조가 최근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수의 영역을 넓힌 작곡부터 아예 새로운 장르인 연기까지, 틴탑의 앨범 활동은 끝났지만 그의 하루는 여전히 24시간이 모자라다.
↑ 사진=정일구 기자 |
“1회, 2회가 넘어가고 연기를 하다보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가수 활동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죠.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을 계속 되새기면서 긴장 체재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요. 이러한 마음을 다 잡기 위해서 시청자들이나 팬들이 해주신 모니터링도 모두 챙겨서 읽어요. 주로 시청자 게시판이나 SNS 혹은 팬들이 써주시는 후기 게시판 등을 살펴봐요. 안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확실히 제가 보는 것보다 팬들이나 대중이 보는 것이 나으니까요. 문제점 같은 것들 체크하고 다음 촬영 때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니터링의 효과가 있는지, 창조는 매회 발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그의 열혈 의지는 여장과 맨몸 액션연기로 이어졌다. 틴탑의 여장무대에서도 쑥스러워하던 그가 드라마에서 여장까지 도전한 것.
↑ 사진=MBC에브리원 |
가요계에서는 어느덧 중견가수가 됐지만, 연기계로 넘어온 그는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초심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수철이라는 캐릭터와 본인의 모습이 조금 달라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수철이는 저와 좀 달라요. 그래서 처음 캐릭터 분석을 할 때 조금 힘들었어요. 수철이는 장난기 많고, 장난기 많은 스타일인데 저는 일상생활에서는 조용한 편이거든요. 사랑에 대해서도 수철이는 뒤에서 챙겨주는 스타일이라면 저는 대놓고 챙겨주는 스타일이거든요. 가끔 그런 부분이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죠.(웃음) 원래 저도 장난기 넘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도 있고, 많은 생각들이 변했죠.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성격이 차분해진 것 같아요. 용수철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 수철이라는 캐릭터에 한 70%정도 빠져든 것 같은데, 더 열심히 해서 100% 녹아들 거예요.”
↑ 사진=정일구 기자 |
“김우빈 씨와 여진구 씨를 진짜 좋아해요. 얼마 전에 여진구 씨 눈물연기를 봤는데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난 언제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부러웠죠. 해보고 싶은 역할은 ‘나쁜녀석들’ 속 박해진 씨요! 열심히 해서 지상파 드라마에도 진출하고, 연기로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일주일의 반을 용수철로 보내는 그에게 시간이 나는 날에는 무엇을 하냐고 묻자, 작곡 작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틴탑 노래도 그렇고, 다른 가수 분들이 내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싶어서 어떻게든 좋은 곡 좀 뽑아보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작사 작곡을 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두는 것이나 영감을 받고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일상생활을 하다가 그냥 떠오르면 핸드폰 들고 써요. ‘어떤 스토리로 써야 겠다’고 생각이 나면 하나씩 썼다 지우고 반복해서 곡을 완성합니다.”
가수 생활로도 충분히 바쁜 그가 작사, 작곡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걸까. 그에게 질문을 던지자, 그는 일렉트로보이즈 차쿤 덕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용감한형제 프로듀서님이랑 작업을 오래 했잖아요. 그 회사에 일렉트로보이즈의 차쿤이라는 형이 있는데 그 형 하는 게 너무 멋있어 보이는 거예요. 멤버들도 한두 명씩 하기 시작하고.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현재 틴탑은 창조를 포함, 캡, 엘조까지 멤버의 반이 작사 작곡에 도전하고 있다. ‘멤버들끼리 경쟁심리이 들지 않냐’고 묻자 “당연히 의식된다”고 답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밖에도 창조는 영상편집, 사진촬영, 댄스퍼포먼스 개발 등 수많은 취미를 가지고 연마중이라고 했다. 또 암벽등반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욕심이 많아요. 힘들 때도 있지만, 젊음의 패기죠. 젊을 때 최대한 몸을 고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젊은 때 할 수 있는 거 다 해봐야 한다는 게 저의 신조죠. 나중에 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이제 이것저것 벌려놓은 것이 많으니까 2015년에는 손댔던 것들은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요. 다 골고루 잘 하고 싶거든요. 어느 분야에서든 다. 가끔 좀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사장님한테 말씀 드려서 하루, 이틀 휴가 받아서 좀 쉬고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거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1살 창조의 마음속에는 마치 어른이 한 명 앉아 있는 듯 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미래계획까지 의젓한 모습이었다. 이러한 생각과 인성을 바탕으로 2015년 연예계를 종횡무진 활약할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