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장혁 "사극, 노비부터 황제까지 다 해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배우 장혁이 여러 사극 작품을 거치며 다양한 신분층을 누려본 소감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안상훈 감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혁은 이날 “드라마 ‘추노’에서는 양반에서 시작해 추노꾼으로 떨어졌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노비까지 타락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왕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왕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촬영 중인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황제가 될 예정이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며 “다른 작품에서는 다른 시대의 왕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그는 기존의 사극과 이번 영화가 다른 점에 대해 “몸을 이용하는 액션 보다는 전략적으로 머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혁은 극 중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으로 분한다.
3월 개봉하는 ‘순수의 시대’는 격동의 조선 초 서로 다른 욕망을 순수하게 좇는 세 남자의 선 굵은 드라마를 그린다. 신하균, 장혁, 강하늘, 강한나가 출연한다.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