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 '최홍림' 사진=MBN |
개그맨 최홍림이 도박중독으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사연을 공개하며 자책감 섞인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주제로 ‘동치미 마담’과 함께 가정의 버팀목이자, 오직 가족을 위해 존재하는 삶을 살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홍림은 개그맨을 관두고 백수 생활을 하던 중 도박이라는 나쁜 길로 접어들게 되면서 빚어진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최홍림은 잘나가던 아버지가 정권이 바뀌면서 1년6개월 동안 교도소까지 갔다 와야 했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최홍림은 “아버지가 이젠 집을 위해 살아야겠다며 제주도에 큰 사업을 벌이시다 결국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하셨다”고 당시 심각했던 아버지의 건강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때 여기저기 도박 판돈을 빌려 쓰느라 혈안이 됐던 최홍림은 그저 돈이 급했던 탓에 급기야 아버지의 장지갑에 들어있던 자기앞수표를 몽땅 훔쳐 도망갔다는 것. 최홍림은 “한 시간 후 빈 장지갑을 보고 쇼크를 받으신 아버지가 응급실에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돈은 아버지가 가족을 살리려고 했던 마지막 재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최홍림이 병실에 들어서자, 그의 아버지는 산소호흡기를 떼고는 최홍림의 손을 지그시 잡은 채 “괜찮다, 힘드나, 걱정하지 마라, 아버지가 다 해결해줄게”라고 오히려 최홍림을 다독였습니다.
최홍림은 “꾸짖지도 않고 누나를 불러달라며 절 돌려보내셨다. 그런데 내가 병실
이어 “만약 내가 그 돈을 안 가져갔다면, 아버지가 살아계시지 않았을까”라며 “그 뒤로 도박을 바로 끊었다”고 오열했습니다.
안타까운 최홍림의 사연에 MC 박수홍, 최은경은 물론 패널들 모두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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