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나영석 PD가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의 새 시즌의 유력한 여행 후보지였던 요르단이 여행지에서 제외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달 30일 오후 마포구 상암CJ E&M센터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나영석 PD는 “‘꽃할배’의 최종 목적지에 요르단이 아주 유력한 후보였다”고 입을 열었다.
‘꽃할배’ 제작진은 요르단으로 2월 중순 여행을 떠난다(MBN스타 1월22일 단독 보도)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요르단을 여행지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대해 나 PD는 “목적지를 결정할 때 대중들의 호불호도 반영할 때가 있다. ‘꽃할배’ 여행지 중 후보 중에서 요르단을 탈락시킨 건 그런 경우에 속한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제공=CJ E&M |
나 PD는 “요르단은 많은 후보지 중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다. 실제로도 제가 마음에 든 장소였다”며 “‘꽃할배’를 준비한 건 몇 달 됐고, 요르단을 준비할 때만 해도 IS 문제가 시끄럽기 전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들불처럼 IS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PD는 “요르단은 중동의 서양 같은 곳이어서 사실은 안전했다. 하지만 IS 문제로 혹시 모를 위험이 걱정 됐고, 혹시나 위험하지 않더라도 시청자가 볼 때 ‘혹시 위험할지도 몰라’하고 생각하는 것도 굳이 그렇게까지 보게 만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에 예능 프로그램을 걱정까지 하면서 보도록 만드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늦기 전에 빨리 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르단이 아닌 곳을 생각해보자고 결정이 나서 그렇게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9일 오전 나영석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꽃할배’ 최종 목적지를 그리스로 확정했다. 이번주 주말 촬영을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이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꽃할배’는 할배들이 그리스에서 펼치는 배낭여행기를 다루게 됐다.
‘꽃할배’는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짐꾼으로는 이서진이 함께 한다. 앞서 시즌1에서는 유럽과 타이완, 시즌2에서는 스페인을 방문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