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미나’ 장혁-오연서, 약초키스…달콤씁쓸한 전개 예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배우 장혁과 오연서가 ‘약초 키스’를 선보이며 관계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연출 손형석, 윤지훈) 8회에서는 자객에게 칼을 맞고 생사의 기로에 놓인 왕소(장혁)를 살리기 위해 신율(오연서)이 ‘약초 키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신율은 친어머니의 행방을 찾았다는 왕욱(임주환)의 말에 무정사를 찾아갔다. 그는 선왕의 시해에 가담한 호족 세력의 실체를 잡기 위해 온 왕소와 조의선인들을 마주하게 됐다. 자객들과 조의선인은 일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왕소는 신율을 구하다 자객의 칼에 부상을 당했다.
신율은 의식을 잃은 왕소를 살리기 위해 자신에게 위험할 수 있는 만병초를 씹어 즙을 내 왕소에게 직접 먹이는 ‘약초 키스’를 선보였다. 이미 왕소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는 신율이 그를 살리기 위해 자칫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도 감수한 것.
왕소 역시 의식을 잃고, 남장 신율의 정체를 모르는 가운데에서도 ‘개봉이’를 찾으며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동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황자임을 감춘 왕소와 청해상단의 부단주임을 감춘 신율의 톡톡 튀는 ‘로맨틱코미디’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두 사람의 애절한 감정이 드러나 관계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왕소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신율, 남장 신율을 실제 남자라고 믿어 자신의 성 정체성에 의심(?)을 품으면서도 ‘개봉이’를 놓지 못하는 왕소의 마음이 교차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코믹’에서 ‘멜로’로 이동할 전망이다.
한편 왕소가 조의선인의 수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왕욱과 황보여원(이하늬)이 조금씩 다른 속내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황보여원이 신율을 찾아가 속내를 떠보며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