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위키리가 지병으로 향년 79세의 나이에 숨을 거뒀다.
고인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남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던 아버지가 오늘 오후 5~6시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3형제가 모두 한국에 살고 있어 미국으로 가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키리는 1960년대 활동한 가수로, 미 8군 쇼 무대에서 데뷔했으며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 등 히트곡을 남겼다.
진행자로서도 활약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동아방송의 라디오 교통정보 프로그램 ‘달려라 위키리’, 1976년부터 TBC ‘쇼쇼쇼’를 진행했다. 특히 1980년 11월부터 약 5년간 KBS 2TV ‘전국노래자랑’의 초대 MC로 송해와 호흡을 맞췄다. 또 ‘밤하늘의 브루스’(1966), ‘폭풍의 사나이’(1968) 등 방송·영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는 위키리에 대해 “‘한국의 바비 달린’으로 불리며 미8군 쇼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당시 경기고와 서라벌예술대학을 나온 ‘인텔리’ 가수였다”며 “1960년대 우리 대중음악의 흐름을 바꿔놓으며 시대를 리드한 인물로 MC로도 활동한 엔터테이너”라고 평했다.
‘위키리 별세’ ‘위키리 별세’ ‘위키리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