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제65회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의 영예는 이란의 유명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연출한 ‘택시’에게 돌아갔다. 또 한국영화로써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가 단편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가 베를린 영화제 최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시아권 영화는 지난해 ‘백일염화’에 이어 2회 연속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파나히 감독은 예술혼을 잃지 않고 분노와 좌절감에 휩싸이지도 않은 채 영화에 보내는 연예편지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택시’는 파나히 감독이 스스로 노란색 택시를 몰고 다니며 테헤란의 다양한 승객을 만나 벌어지는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파나히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여조카가 대신 수상했다.
단편 부문 황금곰상은 앞서 2011년 61회 영화제에서 박찬욱, 박찬경 감독이 ‘파란만장’으로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개막한 베를린 영화제는 프랑스 칸, 이탈리아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이며, 15일 폐막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