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김민수가 말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사람’이었다.
김민수는 ‘압구정 백야’에서 유학파 건축가 조나단 역으로 열연을 펼치면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극중 백야(박하나 분)와 결혼을 약속한 조나단(김민수 분)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상한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다 최근 김민수는 극중 조나단이 조직폭력배의 시비에 휘말리다 비명횡사하면서 극에서 하차했다.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돼 아쉽다고 말한 김민수는 비록 ‘압구정 백야’를 떠나게 됐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며 “‘압구정 백야’는 몰랐던 것을 알게 해 줄 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알게 해준 작품이었다. 작품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 사진=김승진 기자 |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압구정 백야’의 촬영을 회상한 김민수는 “특히 젊은 배우들과 나이대도 비슷하니 장난도 많이 쳤다. 상대역인 하나와 집도 가까운 데다 많이 부딪치니 농담도 하고 재미있게 보냈으며, 은탁이 형 같은 경우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이다보니 원래 친했었다”며 “백옥담은 밝고 매력있는 친구다. 같이 지내다보니 밝고 긍정적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혹시 촬영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민수는 “화엄(강은탁 분)과의 대립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긴장감 있는 대립을 기대했는데, 극중 조나단의 성품이 너무 바르다보니 ‘친오빠 같은 오빠’라는 백야(박하나 분)의 말에 바로 풀어져서 ‘형님으로 모셔야겠다’고 하더라. 대립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짧아서 아쉽기는 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렇다면 혹시 강은탁과 매력대결을 벌인다면 이길 자신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자신 있다”고 답한 김민수는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로 “얼굴이나 키, 몸매며 내가 더 낫지 않느냐. 현장에서 은탁이 형은 배를 내밀고 앉아 있는다. 내가 더 낫다”고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한편 김민수는 ‘압구정 백야’에서 유학파 건축가 조나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