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설특집 예능 프로그램들의 윤곽이 나왔다. 남녀 싱글 스타들의 진정한 사랑 찾기를 다룬 ‘썸남썸녀’와 동고동락하며 서로 교감을 나누는 ‘불타는 청춘’이 설에 편성돼 시청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모두 ‘짝짓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봄을 앞둔 시점에서 ‘짝짓기’라는 설레는 소재로 SBS는 안방극장을 접수할 수 있을까.
‘썸남썸녀’는 ‘짝짓기’에 가장 충실한 프로그램이다. 공식 솔로인 스타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낼 이 방송은 기존 미팅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선언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모색한다. 출연자 3명씩 팀을 이뤄 동고동락하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자신들의 연애 문제를 진단하고 보완해가며 연애세포를 깨우고자 한 것. 또한 매칭 시스템이 아닌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루며 꾸미지 않은 인간적인 연애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출연진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김정난, 채정안, 선우선, 채연, 나르샤, 한정수, 김지훈, 심형탁, 김기방 등 적게는 1년에서 많게는 9년 정도 연애를 안 한 스타들을 조합했다. 게 중에는 9년간 연애를 못한 남자, 결혼 독촉에 시달리는 여자, 연애를 오랫동안 이어나가지 못하는 남자, 늘 집에만 있는 걸 좋아하는 여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리 잡고 있어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타는 청춘’은 시니어 스타들이 마음의 짝을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짝 콘셉트의 프로그램들이 남녀관계에만 집중했다면 이 프로그램은 나이 지긋한 출연자들이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친구를 찾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첫 촬영은 지난 주말 강원도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국진, 강수지, 박찬환, 홍진희, 김도균, 이근희, 양금석, 김혜선 등 인생의 고락을 맛본 스타들이 한데 모여 생활하며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고. 특히 이들 중 막내 김국진과 그를 예뻐하는 누나 스타들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SBS 설특집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처럼 인간과 인간이 마음을 주고받고 짝을 찾는 소재로 올해 첫 명절 브라운관을 따뜻하게 데울 계획이다. ‘짝짓기’로 대동단결한 이 두 프로그램이 저마다 개성 있는 색깔을 어떻게 빚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썸남썸녀’는 오는 설 연휴 2부작으로 방송되며, ‘불타는 청춘’도 같은 시기에 편성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