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양, 드라마, 예능에 이르기까지 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풍성한 잔치 준비에 나선 것. ‘짝짓기’ ‘소울메이트 찾기’ ‘영재 발굴’ 등 여러 소재로 시청률 사냥에 나선 SBS는 어떤 카드를 쥐고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건 ‘짝’을 강조한 예능 프로그램 ‘썸남썸녀’와 ‘불타는 청춘’이다. 연예계 대표 싱글 스타 9명의 사랑 찾기에 나선 ‘썸남썸녀’는 기존 미팅프로그램과 달리 스타끼리 동고동락하며 부족한 연애 스킬을 보완해주고 실제 사랑을 찾기 위해 서로 협조하는 과정을 담는다. 채정안, 나르샤, 채연, 김정난, 선우선, 심형탁, 한정수, 김기방 등 혼기가 넘은 스타 가운데 9년째 솔로, 결혼을 닦달하는 부모 때문에 몸살 앓는 여자, 연애를 오랫동안 이어나가지 못하는 남자 등 다양한 캐릭터 쇼도 준비했다. 짝짓기와 캐릭터 쇼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국진, 강수지, 김혜선, 홍진희 등 시니어 스타들이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다. 강원도 모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 둘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는 게 어려워지지 않나. ‘불타는 청춘’에서 이런 시니어 스타들이 진정한 짝을 찾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막내인 김국진이 누나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는데 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MC로 나선 ‘영재발굴단’은 설날 학부모들을 겨냥한 파일럿 교양프로그램이다. 전국에 있는 영재들을 직접 섭외해 영재가 되는 과정을 관찰 카메라에 담아 안방극장에 전한다. 여기에 갓세븐 잭선, 레이디제인, 이동엽, 김지선 등 패널들이 대화를 나누며 미션을 수행해 예능적인 요소도 가미한다. 영재가 되는 비법을 공개해 설날 TV 앞에 모인 가족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오는 20일 오후 8시50분에 전파를 탄다.
SBS 드라마국도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 못지않은 특별한 작품 2개를 준비했다. ‘인생추적자 이재구’는 ‘목숨값’을 벌던 생계형 속물 노무사 이재구가 한 사건을 겪으면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인생값’을 돌려주고 진짜 노무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박용우가 이재구 역에 캐스팅돼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며 유선, 안석환, 엄효섭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이룬다. 오는 21일, 22일 오후 8시45분에 1, 2부가 각각 방송된다.
이현우·류현경 주연의 ‘내일을 향해 뛰어라’는 가족극에 최첨단 기술을 시도한 기대작이다. 소통이 없던 부자지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내며, 타임슬립 형식으로 풀어내 신선한 매력을 가미한다. 또한 CG를 사용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오전 9시10분부터 1, 2부가 연속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