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매 회마다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의 우승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과 15일에 걸쳐 진행된 ‘K팝스타4’의 톱10을 가리는 무대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 우승자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승의 자리까지 갈 톱5를 미리 점쳐 보자.
◇ 음원 차트 점령한 정승환, 강력한 우승 후보
‘K팝스타4’의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정승환은 매회 진행된 경쟁에서 그만의 감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귀를 책임지고 있다. 대중들의 정승환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에서 비롯됐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음원 발매 이후부터 현재까지 음원 차트(멜론 기준)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어 그는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박윤하와 함께 부른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이소라의 ‘제발’ 등으로 풍부한 감성을 보여줬다.
↑ 사진=K팝스타4 캡처 |
정승환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몰입은 시청자들을 흡입력 있게 빨아들였고 정승환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했다.
◇ 청아한 목소리의 박윤하, 순수하고 투명해
박윤하는 청아한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보컬 역량에서 뛰어난 스킬을 가지고 있거나 보컬색이 독특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나이에 소녀가 가질 수 있는 ‘순수함’을 주 무기로 삼고,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더해 빛을 발산하고 있다.
↑ 사진=K팝스타4 캡처 |
그는 애즈원(As One)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시작으로, 나미의 ‘슬픈 인연’, 팀미션으로 부른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와 그를 톱10에 진출하게 한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정승환과 함께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정승환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나란히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이진아, 자작곡 실력으로 개성 만점
이진아는 인디 음악 출신으로, 새로운 목소리로 등장과 동시에 심사위원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이어 그는 뛰어난 작곡 능력과 타고난 감성, 이진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성을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 사진=K팝스타4 캡처 |
이진아는 경연마다 자신의 자작곡으로 경합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간아 천천히’, ‘마음대로’, ‘편지’, ‘냠냠냠’ 등 변함없는 자신만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진아의 음악은 호불호가 갈린다. 대중성이 강한 정승환과 박윤하와 견주었을 때 음원 차트에서도 확연히 뒤떨어진다. 하지만 그만큼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이 기대된다.
◇ 에스더 김, 소울이란 이런 것
소리 없이 강한 에스더 김은 샘스미스의 ‘아임 낫 더 온니 원’(I’m not the only one), 아리아나 그란데의 ‘올모스트 이즈 네버 이너프’(Almost is never enough), 이소라의 ‘난 행복해’으로 알앤비 소울의 감성을 보여줬다.
↑ 사진=K팝스타4 캡처 |
에스더 김은 무대 외적으론 특별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무대와 노래 그 자체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참가자다. 이번 참가자 중엔 알앤비 소울을 지닌 여성 참가자가 유난히 많았다. 그레이스 신, 케이티 김 등 소울이 충만한 참가자들 사이에 꾸준한 발전을 보여준 에스더 김이 톱10에 진출해 진가를 발휘할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 ‘릴리앓이’ 열풍…외모, 끼, 재능까지
마지막으로 세 심사위원의 ‘릴리앓이’를 하게 만든 어린 소녀 릴리M은 어린 나이에 깜짝 놀랄 만한 재능으로 사랑받고 있다. 어여쁜 외모와 끼, 재능을 고루 갖춘 릴리M은 무대 위에서 맘껏 뛰어노는 듯 한 재기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 사진=K팝스타4 캡처 |
릴리M은 데미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 무대로 ‘특급칭찬’을 받았다. 또 그는 나수현과 함께한 미스에이의 ‘베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앨리샤키스의 ‘이프 아이 에인 갓 유’(If i ain’t got you), 켈리 클락슨의 ‘신스 유 빈 곤’(Since U Been Gone) 등을 통해 다양한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풍부한 감정을 노래로 표현했다.
특히 릴리M은 호주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어 노래를 부를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외모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