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커플들의 리얼한 동거 이야기를 다룬 Mnet의 새 미니드라마 ‘더러버’(The Lover)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20~30대 4쌍의 리얼 동거스토리를 옴니버스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로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 실제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슈퍼스타K2~4’ ‘재용이의 순결한 19’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눈길을 끈 김태은PD가 메가폰을 잡고, Mnet ‘방송의 적’ tvN ‘SNL 코리아’ 등을 집필한 김민석 작가가 극본을 맡은 ‘더러버’는 총 12부작으로 기획됐다.
연출을 맡은 김 PD는 “‘더러버’에서는 기존 드라마에 등장하는 완벽한 직업과 성격, 비현실적 캐릭터가 아닌 시시콜콜하지만 리얼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드라마의 공감대를 강화해 사람냄새 짙은 웃픈 현실을 담아낼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지난 해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1만7664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에서 응답자의 46.6%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동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특히 20-30대 인구 중 60% 이상이 결혼 없이 동거가 가능하다고 대답하며 ‘동거’에 대해 점점 변해가는 인식을 드러내 눈길을 끈 것. ‘더러버’에서는 ‘동거’를 소재로 2015년을 살아가는 실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사실주의 생활밀착형 이야기로 공감도를 더 할 예정이다.
먼저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 30대 2년차 동거 커플로는 연기파 배우 오정세와 류현경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대한민국 30대 남자 99%의 공감을 이끌어낼 오정세는 되는 건 다하는 9년 차 무명 성우로 분하며 류현경은 방송, 제품리뷰 블로거로 등장해 걸쭉한 30대의 생활밀착형 사랑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동거커플은 띠동갑 연상연하커플로 정준영과 최여진이 호흡을 맞춘다. ‘오늘의 연애’에 이어 두 번째 연기 도전을 선언한 정준영은 초졸 출신 밴드 기타리스트로 철부지에 똘끼충만 하지만 본성은 착해서 미워할 수 없는 ‘애는 착해요’ 캐릭터로 분한다. 그의 띠 동갑 연상연인 최여진은 할머니의 푸근함과 소녀의 풋풋함이 공존하는 생활력 강한 억척녀로 온라인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정준영을 사육(?)하는 야무지고 똘똘한 캐릭터로 분하여 남다른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동거 초보커플에는 박종환, 하은설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개성파 배우 박종환, 하은설은 막 동거를 시작한 알콩달콩한 커플로 등장해 풋풋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꽃 비주얼 남남 룸메이트에는 타쿠야와 이재준이 낙점됐다. 최근 ‘비정상회담’에서 솔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그룹 크로스진의 멤버 타쿠야는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이래 국내에서는 첫 연기에 도전한다. 배우 이재준은 최근 영화 데뷔작 ‘야간비행’을 통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눈도장을 찍은 충무로의 신예다. 이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살아가게 되면서 친구인 듯 친구 아닌 애증관계를 보여주며 좌충우돌 스토리로 시청자를 찾아갈 전망이다.
한편 ‘더러버’는 오는 4월 중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