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킬미, 힐미’ 지성이 황정음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리진(황정음 분)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도현(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진은 자신이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던 도현을 발견하고 밝게 웃는다. 자신이 언제 올지 모르면서 기다렸다는 도현의 말에 리진은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와 똑같다며 강아지를 다루듯 도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도현은 그런 리진을 향해 ‘멍뭉이’ 애교를 발휘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내뿜는다. 그런 도현의 모습에 리진은 환하게 웃으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리온(박서준 분)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리진과 도현을 바라본다. 그리고 앞서 병원에서 자신에게 했던 도현의 고백을 떠올리게 된다.
기억 속 도현은 리진을 보내달라는 리온에게 “하루만 시간을 달라. 받기만 했지 준 것이 없었다”며 “눌 걱정시키고 울리기만 했자.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하루만 딱 하루만 온전히 오리진씨를 위해 쓰고 싶다. 환하게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 “왜냐면 오리진 씨는 늘 삭막하고 서늘하기만 했던 제 성에 처음으로 들어와 준 사람이었고, 처음으로 제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었고, 달라진 눈빛을 단번에 알아봐 준 사람이었고, 나의 이름을 물어봐 준 사람이었고, 내가 돌아오기를 가슴 졸이면서 기다려준 사람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눈사람을 선물해준 사람이었고, 천 마디 말보다는 더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던 사람이었고, 바라보기만 해도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사람이었다”고 리진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고백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현은 “그리고 제가 평생을 속죄의 마음을 가져도 모자랄 상처를 입힌 사람이기도 하고, 어느 날 시간이 많이 흘러서 나를 잊어갈 때쯤 나를 떠올려도 아무 감정이 들지 않을 때쯤 과거 고통으로 괴로워하거든 전해 달라. 당신이 뭔가를 잘못해서 혹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 것이 아니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 만큼 눈부시게 빛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며 “그러니 잊으라고. 이제부터 사랑받고 살라고”라며 리진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리온에게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킬미 힐미 방송 캡처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