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매년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당찬 포부를 가지고 가요계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들은 적게는 한 달 만에 가요계 역사 속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MBN스타는 아이돌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왔던 2009년을 시작으로 2015년 현재까지, 그들의 실태를 조사해봤다.
2009년부터 본격적인 아이돌 시대가 열렸다. 기존 걸그룹에 애프터 스쿨, 투애니원(2NE1), 포미닛(4minute), 티아라, 에프엑스(f(x)), 시크릿, 레인보우 등이 가세하며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양상을 띠고 대중가요계의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2009년에는 앞에 언급한 그룹 이외에도 햄, 레이디 컬렉션, 제이큐티, 브랜뉴데이, 허니쉬, 트위니, 토파츠, 더블유 등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기세를 몰아 2010년에는 씨스타, 미스에이(miss A), 걸스데이, 지피베이직(GP basic), 나인뮤지스, 베베미뇽(BeBe Mignon), VNT, 걸스토리, 미지 등이 데뷔했다.
2009, 2010년도에 데뷔한 걸그룹들이 이름을 알리고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각종 소속사에서는 걸그룹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때문에 연 20팀 이상의 걸그룹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기 시작했다. 한 달에 약 2팀 이상이 신인 걸그룹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는 달샤벳, 피기돌스, 비비안, 파이브돌스, 코인잭슨, 라니아, 브레이브걸스, 에이핑크(Apink), 쇼콜라, 블레이디, 스텔라, 씨리얼, 클리나, 벨라, 치치, 스피넬, 스윙클, 에이프릴키스, 메이퀸, 뉴에프오 등이 데뷔했다.
2012년에는 레이티를 시작으로 스피카, 이엑스아이디(EXID), 퓨리티, 갱키즈, 헬로비너스, 쉬즈, 써니데이즈, 비키니, 플래쉬, 크레용팝, 글램(GLAM), 타히티, 디유닛, 주비스, 에이오에이(AOA), 이블, 투엑스, 스카프, 타이니지, 피에스타(FIESTAR), 엔이피, 가디스, 비비드걸, 에잇폴리, 블랙퀸, 이투알이(E2RE), 더 씨야 등이 가요계에 입성했다.
이 당시 데뷔했던 걸그룹 중 2015년 현재 가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룹은 절반도 안되며, 이름이 알려진 그룹은 1/5 정도. 대세 걸그룹이라고 불릴만큼 자리 잡은 그룹은 에이핑크와 에이오에이 정도다.
2009년 데뷔했던 걸그룹이 케이팝(K-POP)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자 소속사들은 그들의 모습을 롤모델 삼아 더 많은 걸그룹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대중은 멤버 개인 이름을 커녕 그룹 이름까지 외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3년에는 파스칼을 시작으로, 비피팝, 하트래빗걸스, 퍼플레이, 레이디스 코드, 딜라잇, 지아이, 투아이즈(2EYES), 베스티, 러쉬, 리브하이, 와썹, 퀸비즈, 투란, 옐로우, 트랜디, 벨로체, 케이걸즈, 틴트, 듀오 플로, 오드 아이, 피치걸 등이 데뷔했다.
2014년에는 아일라를 시작으로, 키스&크라이, 풍뎅이, 립서비스, 비밥, 모아(M.O.A), 원피스(1PS), 멜로디데이, 7학년 1반, 윙스, 스칼렛, 빌리언, 소녀시절, 배드키즈, 베이비(Bay.B), 베리굿(Berry Good), 스마일지(Smile.G), 단발머리, 마마무, 예아(Ye-A), 에이코어(A.KOR), 레드 벨벳, 포엘, 프리츠, 타픽, 라붐(LABOUM), 포텐(4TEN), 밍스(MINX), 퍼펄즈(Purfles), 디홀릭(D.Holic), 러블리즈, 베리 피치 등이, 2015년 소나무, 루루즈, 여자친구 러버소울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써니힐 같은 경우에는 혼성 그룹으로 시작했으나, 남성 멤버가 그룹을 탈퇴하면서 걸그룹 체재로 바뀌었다.
사진=MBN스타 DB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