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지난 한주 연예계는 사건·사고로 물들어 시끄러웠다. 서세원, 김성민, 김현중, 이태임 등 여러 스타가 또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지속적인 공방은 계속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입장에서 일침을 가했다.
◇ “한 번은 실수 두 번은 갱생 불가”(ID 이**)
↑ 사진=MBN DB |
지난 11일 배우 김성민이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날(11일) 김성민은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매수 혐의는 인정하나 투약 여부에 대해선 부인했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008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2년 한 종편 드라마로 연기자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번 일로 또 한 번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김성민은 법무대리인을 통해 “마약류관리법위반죄 관련 매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다. 이번 죄에 대해 인정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돼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누리꾼은 “중국은 마약 때문에 나라가 망해서 마약범을 죄다 사형 시킨다. 그 정도는 아니어도 마약 사범은 엄하게 처벌 좀 해라. 김성민 집행유예 때린 판사도 처벌해라..” (ID 한**)라고 사회적인 문제로 꼬집었고, “나쁜 게 아니라 환자로서 불쌍하다고 생각해주면 안될까요?”(ID ston****), “아픈 사람은 치료를 해줘야 되는데..” (ID oh-k****)라는 댓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지만..” (ID jiso****)
↑ 사진=MBN |
지난 12일 서정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서세원의 상해 혐의 4차 공판에서 피해자이자 증인으로 법정에 올라 “난 19살에 남편을 만났고 남편의 부적절한 성폭행에 가까운 동거로 만났다”고 폭로했다.
이어 “결혼 생활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폭행을 당했다. 방에서 목이 졸릴 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고 “이제껏 남편의 나쁜 행동들을 밝히지 않았던 건,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세원은 폭행 관련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사실상 포로생활을 했다는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 진실은 판사가 밝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정희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혐의보다 성폭행 논란에 이목을 집중했다.
서세원는 지난해 5월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 도중 부인을 엘리베이터로 끌고 가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의 여론은 서세원을 향한 비난으로 향했고 그가 목사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정말 아무나 목사 되는구나” (ID pota****), “목사 자격 준 교계도 반성해야 한다. 신학교육 좀 받으면 아무한테나 목사 자격 남발하다 보니..” (ID ccac****), “이래서 하나님 아멘 할렐루야하는 사람들 말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거야” (ID hsw3****) 등 종교적인 비판까지 이르렀다.
◇ “차라리 작가를 임성한으로 교체해, 그래야 쉽게 죽이지..” (ID 강**)
↑ 사진=MBN DB |
지난달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쥬얼리 예원에게 욕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태임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서 곧바로 하차,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결국 하차 절차를 밟게 됐다.
극 중 이태임의 러브라인이 정리되지 않았고 타 드라마처럼 하차 시 죽거나 해외로 떠난 게 아니므로, 극 전개상 이태임의 역은 한 번 더 나와야 하는 상황.
이에 대역을 찾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해졌다.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이태임의 출연이 힘들기에 제작진은 대역이나 이태임 출연, 분량 들어내는 방향 등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극 중 배역을 죽음으로 하차시키는 임성한 작가를 언급하며, “임성한 작가 데려다가 데쓰노트로 정리하묜 되잖아” (ID x010****), “유명한 임 작가님 이시라면 간단한 문제 일 텐데” (ID sopi****)라고 비꼬았고, 한 누리꾼은 “내 마음 반짝반짝 시청자인데 이태임 스토리도 괜찮던데 그냥 밀고 나가세요 제작자님” (ID sky0****)라고 이태임의 논란보다는 드라마 상 스토리를 언급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