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파랑새의 집’의 송옥숙이 정원중과 마주 앉아 눈물을 흘렸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8회에서는 회사에서 벼랑 끝에 몰린 강재철(정원중 분)의 사정을 알게 된 부인 오미자(송옥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미자는 회사에서 전단지를 돌리라는 명령을 받고 거리에 내몰린 강재철을 발견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 사진=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 |
오미자는 그를 위해 정성껏 밥을 차렸고, 식탁에 앉아 부인을 바라보는 강재철에 오미자는 “두릅이 정말 맛있다”고 쉴새없이 말하며 반찬을 그의 앞에 놓았다.
강재철은 그런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안쓰러워했다. 이에 오미자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 여보. 내가 당신에게 그만두라고 그 말을 못하겠어. 그만 두라고 해야하는데, 당장 때려치고 나오라고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자는 “나 무서워. 당장 내일부터 나갈 돈이 무서워서 당신에게 그만 두라 소리 못해”라며 “그런 주제에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종일 생각했는데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밥해주는 것 밖에 없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강재철은 오미자의 눈물 섞인 “밥해주는 거 외에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말에 “밥이면 됐지”라고 눈물을 머금고 밥을 삼켰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