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관계자들은 23일 기업간 교류확대를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에는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팀 그로서 통상장관을 비롯해 37명의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준기 한국인삼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존 키 총리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식사를 하며 이번 FTA 체결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교역을 통해 두 나라는 경제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 식음료 제품들은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가격 경쟁력도 높다”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뉴질랜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FTA가 발효되면 뉴질랜드와의 교역과 인적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FTA를 계기로 양국은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개선하기로 해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로 나가는 한국 청년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세에서 30세 청년이 해당 국가에서 체류하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호주나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많이 떠난다.
우선 양국 정부는 워킹홀리데이 연간 쿼터를 18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연수 및 교육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고, 동일 직장에서 최대 3개월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고용제한도 정규직만 금지하고 모두 풀기로 했다.
한국어강사, 태권도강사,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10개 직종에 종사하는 한국인 200명은 최대 3년간 유효한 뉴질랜드 내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고, 농축수산업 분야에서도 연간 50명에게 교육 및 훈련을 위한 비자가 발급된다. 산업부는 한국 인력의 뉴질랜드 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질랜드는 FTA 발효 7년 이내에 현재 교역 중인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타이어(즉시철폐), 자동차 부품(3년내 철폐), 세탁기(즉시철폐), 도금강판(5년내 철폐) 등 한국의 대뉴질랜드 주력 수출 품목 상당수는 5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승용차, 무선전화기 등은 이미 무관세로 수출 중이다.
한국은 15년내에 뉴질랜드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대부분 철폐한다. 다만 쌀, 천연꿀, 사과, 배, 마늘, 오징어 등 민간 농림수산물 199개는 양허에서 제외하고, 쇠고기
이날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경제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한-뉴질랜드 FTA 경제적 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연구를 마치고 국내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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