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의 얼굴 황수경 아나운서가 마지막 녹화에 임한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오늘(31일) 녹화, 오는 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열린음악회’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장은영 아나운서, 황현정 아나운서에 이어 1998년 10월 18일부터 17년 동안 ‘열린음악회’를 진행해온 그녀는 최장수 여자 MC로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그동안 KBS의 대표 아나운서로 존재감을 확실히 해온 황수경 아나운서는 여러 국가 기념행사와 한중가요제, LA코리아 페스티벌 등 국제적인 행사, '열린음악회' 300회부터 1000회에 이르기까지 중요 특집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
또한 지난해 한 미디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자 아나운서들 중 전설로 남을 인물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그녀는 2002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MC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MC계의 교과서, 아나운서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한하였을 때 열린 특별콘서트에서 여왕을 감동시켰던 장면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가 하면, 2000년 1월 1일 광화문에서 치러진 새천년맞이 야외 공연 역시 한국방송 역사상 한 획을 긋는 방송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황수경 아나운서의 마지막 방송에는 이광조, 민해경, 신효범, 백지영,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원정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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