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김애리 이사, 김 모 본부장이 교체된 이후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 길건의 ‘소울샵과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경영진 교체 이전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교체 이후 레슨이 모두 끊겼다”고 밝혔다.
길건은 이날 “내가 열심히 안했다고 하는데 억울하다. 중국어 선생과 레슨 열심히 했다”며 단어 정리 노트를 꺼내보였다.
그는 “십원 한 장 못 버는 상태에서 교실도 제공되지 않아 까페에서 내 돈 내고 레슨을 받았다”며 “돈을 벌 수 없는 상태에서 채무만 쌓이는 상황이라 레슨에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또한 “소울샵은 내가 가수 자질이 부족해 앨범을 내주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계약 전 이미 뮤지컬과 음반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또한 활동이 없을 당시 유기견 보호 활동에 나서는 등 열심히 살아왔다. 소울샵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길건은 “6년 전 노출 이미지는 나 또한 벗고 싶은 이미지라 회사 말을 따르고 싶었다.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소울샵은 그 이미지를 강조하며 나 때문에 방송을 못한다고 탓했다”며 “내 입장에서 모욕적이고 치욕적인 말을 많이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소울샵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보내 “계약 후 길건에게 전속 계약금 및 품위유지비 와 선급금을 지급했다. 전속 계약금 2000만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원, 선급금 1215만원4820원까지 총 4215만4830원을 지급했다”며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보컬·댄스 레슨 및 외국어 수업 등을 지원했지만 기대와 달리 길건이 불성실한 연습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길건은 MBN스타에 “소울샵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률대리인과 논의 후 공식 입장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지 단독인터뷰에서도 소울샵의 불공정 계약과 부당 대우에 대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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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