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가 공개한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 길건의 ‘소울샵과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올슉업’ 오디션 영상을 만인에 공개해서 앞으로 이 일을 못하게 한 소속사가 말이 되느냐”며 “날 동물원 원숭이처럼 만든 건 그들”이라고 밝혔다.
길건은 이날 “난 오디션 영상 보지 못했다. 그런 공개 오디션인 줄 알지 못하고 갔다. 간단한 미팅이니 부담 없이 오라는 말에 약속 장소를 갔는데 악보와 대본 한 장을 주더라”며 “음원도 오디션 이틀 전에 줬다. 가보니 받은 AR과 오디션 MR이 달라 부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 오디션이었다면 소속사에서 메이크업도 준비해줬을 텐데 아무것도 안 해주더라. 다른 회사 연예인들은 모두 착장하고 왔다. 대체 내게 뭘 해줬다는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사실 회사와 계약한 후 뮤지컬 톤이 목소리에 남았다고 그걸 없애라는 연습만 받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뮤지컬 오디션에 내보냈다”며 “김태우가 지난해 8월11일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말한 뒤 바로 오디션에 내보내 소울샵 PR팀 대표이자 ‘올슉업’ 제작자에게 사정을 말했지만 오디션이 강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맡은 바 최선을 다했으나 제대로 못 부르니 면접관이 연습하고 오라고 하더라. 이후 10분간 연습해서 다시 오디션을 봤다. 소울샵에서 태도 불성실을 주장하는데 제가 원하는 오디션도 아니었는데 정말 불성실했다면 집에 갔지 않았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소울샵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보내 “계약 후 길건에게 전속 계약금 및 품위유지비 와 선급금을 지급했다. 전속 계약금 2000만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원, 선급금 1215만원4820원까지 총 4215만4830원을 지급했다”며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보컬·댄스 레슨 및 외국어 수업 등을 지원했지만 기대와 달리 길건이 불성실한 연습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길건은 MBN스타에 “소울샵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법률대리인과 논의 후 공식 입장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지 단독인터뷰에서도 소울샵의 불공정 계약과 부당 대우에 대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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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