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수군 재건 과정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이 가졌던 인간적인 고민과 리더로서의 고뇌까지 면밀하게 다룰 겁니다.”
영화 ‘명량’으로 1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김한민 감독이 3일 투자배급사 NEW를 통해 “지난 영화에서는 해전 그 자체를 다뤘지만, 이번에는 명량해전의 승리가 있기까지의 준비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0일 다큐 영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를 개봉하는 이유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당시 왜적이 이순신 장군을 마치 추격해오듯 겨우 1~2일 간격을 두고 걸었던 수군재건로를 통해 수군과 더불어 육전의 상황까지 객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살아 있는 실제 장소들을 방문하며 당시 장군이 가졌을 고민들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위기의 상황에 놓인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만나기까
밝혀지지 않았던 명량해전 이면의 험난했던 준비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날의 승리를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명량해전이 가지는 의미를 한번 더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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