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감 학생 향해 "꺼져라" 망신 발언 일파만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울의 모 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명씩 확인하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교감은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 만원을 안냈으니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을 하며 40분간 학생들에게 공개 망신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육복지 대상자는 4월 말이나 5월 초 확정돼 소급 정산되고, 지난해 지원 대상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지원이 된다”며 “교감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교감은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며 본인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충암고 교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암고 교감 너무한네” “충암고 교감, 교감 맞나” “충암고 교감, 학생들한테 지나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