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궁연은 고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신해철 추모위원회 위원으로서도 참여하게 된 그는 현재 한 방송사에서 기획 중인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 MC직을 놓고 논의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음악 활동도 재개할 계획이다.
남궁연은 고 신해철과 절친한 사이였다. 그룹 넥스트(N.EX.T) 2집부터 콘서트에서 퍼커션 세션을 맡았다. 넥스트가 해체한 뒤에도 신해철의 공연·앨범작업 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신해철의 '모노크롬(MONOCROM)' 투어와 2006년 독일월드컵 프로젝트 앨범도 함께 했다.
남궁연은 1986년 록밴드 백두산의 드러머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윤상, 이문세 등의 백밴드 드러머를 거쳐 1993년부터 '남궁연 악단'을 결성하고 그 해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밖에 라디오 DJ, 영화평론가, 드라마 연기자, 독립영화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그는 만능엔터테이너의 원조이기도 하다.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아우인 윤완선 옹의 외손자로도 잘 알려졌다.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