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 리가 입었던 드레스가 1억 5천만원에 팔렸다.
19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진행된 한 경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비비안 리가 입었던 회색과 검은색으로 된 드레스가 13만 7천달러(한화 약 1억 5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는 비비안 리가 썼던 밀짚모자가 5만 2500달러, 남자 주인공 클라크 게이블이 입었던 정장 바지와 재킷이 5만 5000달러에 팔려나갔다.
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모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분장을 책임졌던 제임스 텀블린의 개인 소장품인 것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95년작)는 마거릿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바탕으로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제작한 영화다.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삶과 사랑을 그렸는데, 러닝타임 3시간 42분이라는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