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가 두 아들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20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이 죄를 갚아나가야 할지, 지난 시간 생각해온 것들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겠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경황없이 집을 나선 이후 어느새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집에 두고 온 아이들 생각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깊은 후회 속에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시간은 저에게 정말 힘든 순간이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했다”고 수감 생활을 하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또한 “모든 것을 잃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구속된 시간 동안 제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제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막대한 책임과 무게를 가져오는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변호인은 “이미 여론에 의해 감내할 수 없을 정도의 사
한편 이날 검찰은 조현아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