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서유석 특집에 출연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구름나그네’를 혼신을 다해 열창했다.
그가 부른 '구름 나그네'는 곡 초반 피아노 연주로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후반에 서정적인 스트링과 밴드가 몰아치며 웅장함을 더한 락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됐다.
그는 훈훈한 외모와 달리 굵직한 저음과 놀라운 가창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무명 설움을 모두 쏟아냈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MC와 패널들은 물론 방청객까지 몰입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였다는 찬사 속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황치열은 “아버지 반대를 딛고 서울에 온 지 9년 만에 이 무대에 섰다.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무대가 끝난 후에는 만감이 교차한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서유석은 “작사를 한 저보다, 얼마 전 작고한 작곡가보다 (노래를) 더 잘 이해한 것 같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결국 황치열은 이날 첫 출연임에도 41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으며 3연승 중이던 산들과 송소희를 제치고 2승을 차지했다. 방송이 끝난 후 각 포털사이트에는 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SNS 상에도 그의 감동적인 무대를 칭찬하는 글이 넘쳤다.
황치열 측 관계자는 "갑자기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정신이 없다"면서 "곧 더 좋은 모습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뵙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응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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