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압구정 백야’의 강은탁이 박하나가 남긴 유서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는 바다에 투신한 백야(박하나 분)와 이를 찾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바다에 투신했으나 파도가 높아 수색이 어렵다는 경찰의 이야기를 듣고 조장훈(한진희 분)과 서은하(이보희 분)는 급히 속초를 찾았다.
↑ 사진=압구정백야 방송 캡처 |
뒤늦게 속초로 뒤쫓아 온 육선중(이주현 분)과 김효경(금단비 분) 부부는 제일 늦게 연락을 받고 바닷가를 찾은 장화엄(강은탁 분)이 울부짖자 그를 달래기 바빴다.
장화엄은 육선중으로부터 백야가 남긴 유서를 받았다. 유서에는 “언니 미안하다. 아무에게도 내색 못했다. 나 우울증으로 힘들었다”고 시작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어 편지에는 “이겨내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안 됐다. 두 가지만 부탁한다. 조용히 보내줘라. 그리고 찾지 말아달라”며 “오빠가 잠든 푸른 바다에서 나도 자유와 안식을 찾고 싶다. 오빠가 너무 보고 싶다. 소장님도”라고 적혀 장화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장화엄은 “장례식 같은 거 말고, 빈소도 차리지 말고, 친구와 지인에게 일부러 알리지 말라. 자랑할 일이 아니다. 그냥 자다가 갔다고 해라”고 끝맺은 백야의 유서를 보며 오열했다.
한편, ‘압구정 백야’는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