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공포영화 보다 더 무서운 스릴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5월 개봉하는 영화 ‘악의 연대기’ ‘차일드 44’ ‘무뢰한’은 각각 신뢰감 있는 배우, 실화 바탕, 흥미로운 스토리 등 각기 다른 스타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 반전의 반전에서 오는 긴장감…‘악의 연대기’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
‘악의 연대기’는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최반장을 위기에 빠뜨리게 한 용의자를 추격하는 장면이 심리적인 압박감을 극도로 끌어 올리는 등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반전의 반전, 예측을 뛰어넘는 결말에 사이사이 촘촘한 긴장감까지 더해진 ‘악의 연대기’는 두 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갈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나 ‘숨바꼭질’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손현주의 실감나는 연기가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음악도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며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관객들에게 음악적 텐션을 통해 긴장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음악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의 음악을 탄생시키는 것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 실화에서 오는 최고의 긴장감…‘차일드 44’
오는 28일 개봉하는 ‘차일드 44’는 9~14세 또래의 소년들과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사건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차일드 44’는 충격적인 실제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완벽한 국가에서 사라진 44명의 아이들의 죽음 이면에 가려진 충격적 진실을 다룬 추적 실화 스릴러로 재탄생 했다.
살해된 44명 아이들 사고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쫓는 비밀 요원 레오 역은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톰 하디가 맡았고,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게리 올드만은 레오의 편에서 함께 배후를 찾아 나선 네스테로프 대장으로 열연을 펼친다. 또한 ‘로보캅’ ‘런 올 나이트’의 조엘 킨나만과 프랑스 대표 배우 뱅상 카셀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여 영화의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본’ 시리즈, ‘007’ 시리즈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이 합세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 스릴러에 멜로를 더했다…‘무뢰한’
27일 개봉예정인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라는 양극단의 남녀가 만나 엇갈리는 진심과 거짓을 그린 작품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되며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형사 정재곤(김남길 분)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 중독’인 강력계 형사다. 그는 살인 용의자인 박준길(박성웅 분)을 잡기 위해 감방 동기 이영준으로 위장, 변두리 단란주점 마담이자 박준길의 애인 김혜경(전도연 분)이 일하는 주점의 영업부장으로 들어간다.
진심을 숨기고 있는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감정은 마치 외줄타기를 하듯 이어진다. 섬세한 연기력의 전도연과 묘한 매력의 김남길의 호흡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뢰한’은 멜로가 더해진 스릴러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