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52사단 예하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나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육군은 “13일 오전 10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발표에 따르면 예비군 최모 씨(24)는 영점사격 도중 다른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사용해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영점사격을 위해 K2소총과 실탄 5발을 지급받았다. 최 씨는 사격훈련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훈련 중이던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4발을 쐈다. 나머지 1발은 자신의 목숨을 끊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점사격이란 총의 조준점과 탄착점을 일치해 소총의 조준구를 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4발의 총격으로 4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이 치료 중 숨졌다. 자살을 시도한 최 씨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3명은 각각 국군수도병원, 서울삼성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총기 난사를 일으킨 예비군은 입대당시 병무청에서 신인성검사를 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모 씨는 지난 2013년 전역을 했고, 현역으로 복무할 당시에는 중점관리대상, 다시 말해서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역 때는 같은 대대 내에서 중대를 한 번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
결론적으로 최 모씨는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2013년 전역 후 예비군 2년차에 오늘과 같은 사고를 일으켰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무서워서 예비군 훈련 어떻게 가냐” “관심병사들은 따로 훈련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