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우리 엄마는 채소장수
전남 화순에 사는 장금순 씨(77)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채소장수입니다. 그녀는 30년째 직접 트럭을 몰고 산골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채소를 팝니다. 하루 평균 방문하는 마을은 40여 곳. 새벽 4시에 일어나 도매시장에 가서 싱싱한 채소를 사고, 그것들을 한 트럭 싣고 산과 바다를 누빕니다. 새벽에 도매시장에 가야지만 좋은 채소와 과일을 고를 수 있다며 사계절 새벽바람을 맞습니다.
하루 15시간씩 매일 일한다는 것은 장정도 버티기 힘든 강행군이지만 그녀는 30년째 노동을 하고 있
그녀가 몰고 다니는 트럭처럼 장씨 또한 팔이며 다리며 성한 곳이 없습니다. 자식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자녀들은 이런 일 중독 엄마를 보면서 늘 걱정이 앞섭니다. 트럭 한 대로 가족을 먹여 살리고 아이들을 길러낸 채소장수 어머니. 방송은 장금순 씨의 소망과 기쁨을 들어봅니다.
MBN '울엄마'는 오늘(2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