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알로하’(Aloha)가 개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하와이를 무대로 한 이 영화가 하와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
‘알로하’는 미국 하와이에 주둔한 공군 부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브래들리 쿠퍼, 엠마 스톤, 레이첼 맥아담스가 묘한 삼각 관계를 그린다. 그밖에 빌 머레이, 알렉 볼드윈, 존 크래진스키 등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제리 맥과이어’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신작이다.
그런데 하와이에 거주하는 다양한 아시아계 주민들은 이 영화가 하와이의 진면목을 감추고 ‘백인들의 세상’으로 왜곡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시아계 시민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을 위한 미디어 액션 네트워크’(MANAA)는 “이 영화는 미국 50번째 주 하와이의 다양성을 철저히 왜곡하고 변질시켰다”고 비난했다.
가이 아오키 M
그러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모독했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디센던트’ ‘첫키스만 50번째’ ‘블루 크러시’ ‘진주만’ 등 이전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