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케이팝(K-POP)이라는 단어가 흔하게 사용될 정도로 아이돌들의 해외 진출 시장은 커졌다. 아시아는 기본으로 남미, 유럽까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본토의 음악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국내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이 영미권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이하 SXSW)가 열렸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YB, 에픽하이를 비롯해 바버렛츠, 피해의식, 헤오, 솔루션스, 프로 디 에어포트가 참가했다.
한 달 뒤에 캐나다에서 열린 캐내디언뮤직위크에서도 국내 뮤지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술탄오브더디스코, 버벌진트, 일리어네어 레코즈, 루나플라이 등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인디 뮤직을 알렸다.
↑ 사진=해피로봇 |
이렇게 해외 페스티벌이 있으면 초청을 받아서 참가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고서도 직접 본인들이 투어를 시작해 해외 진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서 활동 하는 뮤지션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들은 바로 잠비나이다. 국악을 접목 시킨 잠비나이의 음악은 특히 유럽권에서 환영을 받았고 유수의 페스티벌을 비롯해서 해외에서 요청을 받고 공연을 갈 정도다.
단기간에 해외 진출을 경험하고 온 이들도 있다. 지금은 스트릿건즈로 재탄생된 락타이거즈는 미국에서 시작된 로커빌리 음악을 하는 팀으로 앨비스의 고장인 미국으로 진출을 했었다.
2013년 미국 CMJ뮤직마라톤에 한국 록 밴드로는 처음으로 공식 초청됐던 러브엑스테레오는 직접 미국 투어를 계획했고 46일간의 일정을 소화해냈다. 큰 대륙을 횡단하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가능했던 것은 영어로 된 가사에 본토의 느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운드 덕분이었다.
이외에도 해외에 진출하는 밴드들은 이젠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국내 밴드의 대표격인 YB는 이미 영국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도전에 나섰었고 노브레인도 미국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디오테잎은 영국 유명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 출연을 발판으로 유럽 투어에 나서고 데드버튼즈는 영국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고 앨범을 발매한다. 글렌체크, 아시안 체어샷 등은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직접 나서서 해외 진출을 도왔다. 국내 밴드들의 해외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
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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