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 연령이 화제다.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2.8세, 여성이 30.7세였다. 이는 10년 새 남성은 1.9세, 여성은 2.4세 높아진 것이다.
남녀 모두 주 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이었으며, 여성은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초반이 38.4%를 차지해 20대 후반(36.7%)을 추월했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47.8세, 여성은 44.8세를 기록해 20년 새 남성은 9.1세, 여성은 9.9세 높아졌다.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했다. 2012년 서울시민의 43.1%가 결혼은 하는 게 좋다고 답했지만 지난해에는 42%만이 같게 답했다.
‘결혼은 선택사항’이란 답은 같은 기간 34.1%에서 41%로 늘었고, 반드시 해야
이혼에 대해선 2012년 44.8%가 해선 안 된다고 답했지만 지난해에는 41.7%만 같게 답했다.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10.4%에서 12.3%로 증가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평균 초혼 연령 증가, 생각이 프리해진 듯”, “평균 초혼 연령 증가, 요즘 결혼은 선택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