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에 과다노출되며 ‘저장강박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화제다.
저장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이는 취미로 수집하거나 절약과는 다른 의미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의 일종이다.
학계에서는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저장강박증의 원인은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의 손상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보관해 두어야 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가치평가를 쉽게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저장하고 두고 보는 것이다.
또 저장강박증은 의사결정 능력이나 행동 계획 등에 관여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가 제 기능을 못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의 심리학자 랜디 프로스트와 게일 스테키티의 저서인 ‘잡동사니의 역습 Stuff-Compulsive Hoarding and the Meaning of Things’에 따르면 저장강박증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모호하다.
물질주의자들은 소유물을 성공과 부를 과시하는 외면적 징표로 이용하는 반면 전형적인 저장강박 증상자는 공적 정체성이 아니라 내면의 개인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건을 저장한다.
그들에게 저장한 물건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과시하는 장식적 허울이 아니라 정체성의 일부라는 것이다.
저장강박증의 치료는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세로토닌(강박증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하여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다른 강박장애보다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장강박증이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장강박증, 저런 거였구나” “저장강박증, 나인가” “저장강박증이란 저런 증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