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개그맨 김국진이 그룹 백두산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장황한 대답에 말귀를 못 알아듣는 나이라고 대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진행된 SBS ‘불타는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을 받은 김도균이 횡설수설하자 “50대란 나이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나이다”고 재치 있게 수습했다.
이날 김도균은 “자신이 일상에서 ‘불타는 청춘’이라고 느낀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20대 시절 밴드 활동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놨다. 그러자 취재진 석에서 “20대 말고 현재 일상에서 느끼는 심정을 묻는 것”이라고 정정 질문이 날아오자 “음악을 만들 때 가장 불태운다”고 답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장내 분위기가 약간 다운되자 김국진이 느닷없이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사실 우리 멤버끼리도 소통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대화가 잘 안되는 상태”라고 대답해 공기를 웃음으로 달궜다. 오랜 방송생활에서 단련된 말재간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 강수지, 김도균, 김혜선 등 중년 싱글 스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힐링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25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