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8일만에 7명이 된 가운데, 메르스 감염 여부를 15분 안에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됐다.
보건당국과 해당 연구팀은 이 진단티를 확산일로에 있는 국내 메르스 감염자 진단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29일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와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에 따르면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해 메르스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이 진단키트는 메르스 감염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93.9%, 메르스 감염이 아닌 경우 진단해내는 특이도가 100%에 달했다.
키트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정식으로 수출되고 있다.
낙타 왕래가 잦은 국경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연구팀은 현재까지는 이 진단키트가 동물의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데만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임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키트를 임상에 쓰려면 사람의 검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과정을 거쳐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