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을 달리던 ‘라바 열차’가 이달 운행을 종료한다고 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29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달 31일을 마지막으로 ‘라바 테마 열차’ 운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개통 40주년을 맞아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라바 열차는 2호선 전동차 1편성(10량)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랩핑한 것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라바 열차는 당초 지난해 말 운행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 참여자의 84%가 운행 연장을 원해 이달까지 5개월 간 시민과 함께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 라바 열차 운행으로 실제 2호선의 수송인원과 수송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이른바 ‘라바 효과’도 나타났다.
전년대비 승하차 인원은 하루 평균 3000명 늘었고, 이 중에서도 어린이 승하차인원은 1200명 증가했다.
특히 라바 열차 도입 후 2호선의 수송수입이 일평균 1100만원 증가해 수송수입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서울메트로 측은 라바 열차의 인기를 뛰어넘을 다양한 테마열차를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라바 운행 종료, 안타깝네요”, “라바 열차 운행 종료, 다음 테마 기대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